이재영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 오오키니아리나 마이시마에서 열린 2025-26시즌 SV리그 오사카 JT마블러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소속팀 히메지도 3-2로 승리를 챙겼다.
한때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차세대 에이스로 불렸던 이재영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며 국내 배구계를 떠났다. 2021년 그리스 여자 프로배구 PAOK테살로니카에서 활약했으나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다 팀을 떠났다.
이후 이재영은 2022-23시즌 페퍼저축은행 입단을 시도했으나 거센 비판 여론에 의해 무산됐다. 새 팀을 찾지 못한 이재영은 지난해 7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응원해달라"며 은퇴를 암시했다.
이재영은 지난 7월 히메지와 계약하며 4년 만에 선수로 돌아왔다. 이재영은 입단 당시 "지난 사건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한다"며 "내게 배구는 대체할 수 없는 것인데 다시 못할까 걱정됐다. 다시 뛰게 해준 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지난 11일 개막전에 결장한 이재영은 두 번째 경기에 3·4세트에 교체 출전해 서브 2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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