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드류 앤더슨과 원태인을 예고했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앤더슨(왼쪽)과 삼성에서 활약 중인 원태인. /사진=뉴스1
SSG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승부처가 될 3차전 선발로 에이스 드류 앤더슨과 원태인을 예고했다.

SSG와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1승 1패씩을 나누어 가진 두 팀은 승부처가 될 3차전 선발로 에이스 등판을 예고했다.
SSG랜더스가 에이스 드류 앤더슨을 필두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앤더슨. /사진=뉴스1
원정팀 SSG 선발은 앤더슨이 맡는다. 앤더슨은 올시즌 3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하며 확실한 에이스 노릇을 했다. 특히 탈삼진 부문 리그 2위, ERA 부문 리그 3위 등 세부 기록도 좋다. 삼성전 성적도 2경기 1승 ERA 2.08로 좋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한 바 있다.


유일한 변수는 컨디션이다. 당초 앤더슨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염 증세를 보인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필두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7일 NC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나선 원태인의 모습. /사진=뉴시스
홈팀 삼성 선발은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이 맡는다. 원태인은 올시즌 27경기 12승 4패 ERA 3.24로 좋은 성적을 냈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ERA 2위, 다승 1위, 이닝 1위로 국내 선발 중에선 최상위권 성적을 냈다. SSS전 성적도 3경기 ERA 3.71로 준수한 편이다.

원태인은 특히 홈팬 앞에만 서면 더 강해진다. 일반적인 투수들은 타자 친화적인 구장인 대구에서 대부분 고전했다. 반면 원태인은 대구에서 열린 11경기 성적(ERA 3.15)이 원정 15경기 성적(ERA 3.31)보다 뛰어나다. 또 지난 7일 NC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기도 했다.

올시즌 PS 기간 동안 토종 선수만 승수를 쌓은 징크스도 원태인에겐 호재다. 지난 6일 시작한 PS 기간 외국인 선수들(아리엘 후라도-로건 앨런-미치 화이트-헤르손 가라비토)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반면 국내 선수들(구창모-원태인- 최원태-조병현) 등은 승수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