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지난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하고 원자력 중심의 신사업 전환을 공식화했다.
사명 변경은 기존 주력 사업이던 바이오 부문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향후 ▲소형모듈형원전(SMR) ▲핵전지 ▲원전 해체 및 폐기물 처리 등 첨단 원자력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회사 측은 "단순한 명칭 교체가 아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 선포"라고 강조했다.
오리온아토믹스 관계자는 "원자력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과감한 전환을 선택했다"며 "SMR, 해체 및 폐기물 처리 등 원전 산업 전 주기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SMR과 대형 원전 해체 및 폐기물 처리 산업은 약 5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주요 국가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오리온아토믹스의 행보는 산업 전환기에 대응한 전략적 사업 리포지셔닝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원자력 전문 상장사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오리온아토믹스가 원자력 기술 기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오리온아토믹스의 원자력 부문을 총괄하는 이운장 대표이사는 오리온이엔씨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오리온이엔씨는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이엔씨 등과 협력해 원전 기자재 공급, SMR 개발,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 등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핵심 강소기업으로 오리온아토믹스의 기술적 중심축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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