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태하 감독과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박 감독은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은퇴 후에는 포항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FC서울, 옌볜 푸더(중국) 등에서 코치 경험을 쌓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을 거친 박 감독은 2024년 포항 감독직을 맡았다.
포항은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박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과 전술 운용 능력을 발휘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며 "팀을 파이널 A그룹 진출로 이끌고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성과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포항은 "2년 차인 현재에도 안정적인 경기력과 성적으로 팀을 이끌며 4년 연속 파이널 A그룹 진출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며 "리더십 측면에서도 박 감독의 진가는 빛났다. 최고참 신광훈을 중심으로 한 베테랑 라인과의 소통은 물론 신인 선수 6명이 프로 무대에 데뷔하는 등 세대와 경력에 구애받지 않는 기회를 제공하며 팀 내 균형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박 감독은 "지난해 많은 걱정 속에 시작했지만 시즌 말미 코리아컵 우승으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남은 리그 6경기 최선을 다해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재계약을 결정해 준 구단과 헌신적으로 뛰어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포항은 내 운명이라 생각한다.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보냈고 지금도 포항에서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며 "팬 여러분과 함께 이 행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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