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이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알린 진태현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며 자신도 같은 질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사진은 지난 4월2일 개그맨 양세찬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KBS 제공)
개그맨 겸 방송인 양세찬이 갑상선(갑상샘)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대한민국 대표 사랑꾼 부부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양세찬은 갑상선암을 겪은 진태현과 진한 공감대를 나누며 자신도 같은 질병을 앓고 있다고 전한다.


양세찬은 약까지 끊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는 진태현 말에 축하를 건네며 "저는 아직도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혀 놀라게 한다. 이어 그는 "12년 전 갑상선 유두암 진단받고 투병해 왔다"고 고백한다.

양세찬은 진단받게 된 계기에 대해 "개그맨 단체 건강검진에서 발견했다. tvN '코미디빅리그' 리허설 중 전화가 왔더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어 "그때는 슬플 시간도 없었다. 동료들이 '얘 암이래. 암요~암요~'하면서 떠들썩한 반응으로 위로를 해줬다"는 일화를 전하며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그러면서 그는 갑상선암의 징조로 극심한 피로감을 꼽았다. 이에 진태현은 "수술하고 피로감이 사라졌다. 3~4년 동안은 오후만 되면 힘들었다"고 말한다. 양세찬은 "10시간을 내리 자고도 이용진과 출근하는데 계속 하품이 나왔다. 몸에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공감한다.


양세찬은 2005년 SBS 8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하땅스'에 출연했다. 이후 tvN '코미디빅리그' 무대에 오르는 등 공개 코미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SBS '런닝맨'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MBC '구해줘! 홈즈' JTBC '톡파원 25시' 등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