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에 참석했다. 사진은 BIX 2025 VIP 투어에 참가한 고 회장(가운데). /사진=김동욱 기자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 2025)를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 트렌드를 확인했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회사의 부스를 둘러 본 고 회장은 한 바이오 벤처가 준비한 배양육까지 먹어보는 등 열의를 보였다.

고 회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5 VIP 투어에 참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존슨앤드존슨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등 13개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 이번 VIP 투어에는 고 회장을 비롯해 주요 내빈 20여명도 함께했다.


고 회장은 각 회사 관계자들의 사업 설명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적극적으로 국내 바이오산업 현황을 살폈다. 부스에 상주하는 직원에게 악수를 건네며 격려하는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이동을 위해 일부 부스를 지나치면서도 회사 관계자들에게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짧게 질문하는 등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은 씨위드의 배양육을 먹는 고 회장(오른쪽). /사진=김동욱 기자
고 회장은 바이오미래식품산업협의회 부스에 마련된 씨위드의 배양육에 주목했다. 씨위드는 해조류 활용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배양육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축산업이 가진 환경적·윤리적 한계를 넘어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고 회장은 관계자들 설명을 들으며 씨위드의 배양육을 직접 먹은 뒤 기자와 만나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고 회장은 앞서 진행된 개회사에서 레드(보건·의료) 바이오 외에 그린(농업·친환경) 및 화이트(상업생산) 바이오 분야도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의약품 굴기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씨위드는 배양육을 식품 원료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고 회장이 언급한 바이오 산업 다양성에 부합한다.

고 회장은 이날 VIP 부스 투어가 끝난 후 "작년보다 참가 기업이 많고 각 회사 관계자들도 설명을 더 잘해줬다"며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BIX 2025 VIP 투어에 참석한 고 회장(왼쪽). /사진=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