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지배순이익은 5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를 6.3% 하회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감소한 3899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장기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한 39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보험손익은 283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악화돼 분기 적자전환될 것으로 짚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자동차 침수 영향이 반영되며 손해율이 86.9%까지 상승해서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 비율을 반영한 수치다. 자동차보험 손익 마지노선 손해율은 보통 80%로 본다.
다만 이는 삼성화재 개별 이슈가 아닌 보험업권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짚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과 자동차 보험 악화 추세는 아쉽다"면서도 "개별 이슈가 아닌 업종 전반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손익은 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자손익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년 동기 반영된 채권 교체매매에 따른 일회성 처분손실의 기저효과를 감안했다.
홍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보장성 특약 판매 확대 및 할인 특약 재정비 등 수익성 관리를 위한 회사의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부진보다 내년 실적 반등과 추가 자본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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