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향해 경고… "내가 말만 하면 이스라엘 군대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를 향해 이스라엘과 맺은 가자지구 협정을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연회 만찬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를 향해 협정을 이행하라고 압박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내가 말만 하면 이스라엘 군대는 즉시 가자 거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이스라엘군 군사 작전 재개를 허용할 수 있다며 "하마스와 관련해 진행되는 상황은 빠르게 정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스라엘군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막은 것이라며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와 결판을 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3일 인질과 수감자 석방으로 1단계 휴전 합의를 대부분 이행했다. 하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인도해야 하는 사망한 인질 시신 28구를 인도하지 않았다. 이는 하마스가 모든 시신 소재를 파악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8, 9번째 시신을 인도하며 "우리가 확보한 마지막 시신"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신을 모두 인도하지 않으면 즉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