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2023년부터 전국 최대의 군 훈련장과 드론특별자유화 구역을 기반으로, 드론을 포함한 유무인복합체계 고도화를 위한 기업의 기술개발 실증 인프라를 적극 지원해 왔다.
무기체계의 고도화로 인해 유지·보수·운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엘아이지(LIG)넥스원의 근접정비지원센터가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인구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방산기업들의 엠알오(MRO, 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사업 영역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정비 사업 정책은 방산 수출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분야로, 민군 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군은 무기체계의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 방산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미국과 독일은 이미 비전투 분야의 민간 위탁과 군수부대의 슬림화를 중심으로 한 군수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 세계드론제전 컨퍼런스에서 엘아이지(LIG)넥스원 관계자는 '군수 분야 민·군 협력의 필요성과 효과'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포천시에 설치 예정인 근접정비지원센터 사업을 소개하며, 향후 방산 엠알오(MRO) 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경기북부의 지리적 강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국방벤처센터 역시 방산산업 발전과 민군 협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그동안 엘아이지(LIG)넥스원과 근접정비지원센터 설립과 운영 방향에 대하여 긴밀히 협의 왔다"며 "근접정비지원센터는 약 1800㎡ 연면적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2026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오는 11월 중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포천시가 경기북부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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