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하락세다. 전날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기대감과 AI(인공지능) 산업 확장 기대감 속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이날 숨을 고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1포인트(0.56%) 내린 3727.36에 거래된다. 개인은 152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09억원, 56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24%), 기아(1.08%), HD현대중공업(0.79%), SK하이닉스(0.55%) 등은 상승세다. 두산에너빌리티(2.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8%), 삼성전자(0.51%),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44%), 삼성전자우(0.27%)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화학(2.25%), 교육서비스(1.62%), 자동차(1.20%), 건축제품(1.19%) 등이 상승하고 있다. 비철금속(-4.03%), 생명보험(-3.36%), 증권(-2.47%), 건강관리기술(-2.2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2%) 내린 863.52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5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6억원, 13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6.64%), 에코프로비엠(5.73%), 파마리서치(1.4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삼천당제약(3.45%), 펩트론(2.73%), HLB(1.63%), 에이비엘바이오(1.39%), 알테오젠(0.69%),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리가켐바이오(0.5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랠리 속 단기적으로 과매수권으로 진입한 가운데 신용 리스크 우려 등에 따른 전날 미 증시 조정을 반영해 약세 전망"이라며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 랠리를 넘어서 기존에 소외됐던 자동차, 이차전지 등 업종까지도 반등세를 모색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