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ESPN에 따르면 가투소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이탈리아를 떠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것이 꿈만 같다.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때 세계 최강국 중 하나였던 이탈리아는 2006 독일월드컵 우승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과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는 아예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지난 6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가투소 감독은 현역시절 고국의 마지막 황금기를 이끈 선수 중 한명으로 2006 독일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함께했다. 가투소 감독 부임 후 이탈리아는 조별 예선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 예선은 12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를 차지한 12팀과 3위 중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상위 성적을 거둔 4팀은 북중미월드컵 티켓 4장을 걸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I조에서 경쟁 중인 이탈리아는 승점 15점(5승 1패)으로 노르웨이(승점 18점)에 밀려 2위에 올라있다. 이탈리아는 다음달 14일 몰도바, 17일 노르웨이와 2연전을 통해 선두 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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