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전 감독을 경질 후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를 꾸린 울산HD가 오는 18일 광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울산 사령탑을 맡았던 신태용 전 감독. /사진=뉴스1
강등권으로 추락한 울산HD가 33라운드에 광주FC를 만난다.

울산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를 상대로 2025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1은 33라운드를 끝으로 상위 6팀은 스플릿A(상위 스플릿), 하위 6팀은 스플릿B(하위 스플릿)로 나뉘어 5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강등권인 10위로 추락한 울산(9승 10무 13패 승점 37점)은 한 점이라도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또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르는 첫 번째 경기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리그 7위 광주(11승 9무 12패 승점 42점)는 스플릿A 마지노선인 6위 도약을 위해서라도 승점 3점이 꼭 필요하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올시즌 K리그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전 시즌 우승팀이 다음 시즌 스플릿B로 추락한 건 2012년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만 벌써 두 명의 감독을 경질했다. 최근 팀을 떠난 신태용 전 감독은 '일부 고참 선수가 코치진을 패싱하고 구단과 직접 소통한다' '일부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등의 내용을 폭로해 내부 분위기도 최악이다.

만약 잔여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2부 리그행도 남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 전북 현대모터스가 승강전 끝에 간신히 1부 리그에 잔류했다. 2년 전엔 수원 삼성이 강등된 후 아직 2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