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이 부임 39일 만에 경질됐다. /사진=로이터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정상으로 이끈 뒤 경질 당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 부임 40일도 안돼 또 다시 해임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은 18일(현지시각) "최근의 실망스러운 성적과 경기 내용 등을 고려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달 9일 누누 산투 감독 후임으로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9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은 이미 예견됐다.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최근 4연패를 당하는 등 8경기에서 2무 6패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리그 순위도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호주, 일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2023년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해 처음으로 빅리그에 진출했다.


부임 첫 시즌에는 토트넘을 5위로 이끌었고 2024-2025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놨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머물러 팬드르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에 우승컵을 안겼지만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쫒겨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이 떠난 노팅엄 수장에는 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만치니 감독은 2009~2013년 맨체스터 시티를 맡아 EPL을 경험한 바 있다.

만치니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인터 밀란(이탈리아), 제니트(러시아)를 거쳐 이탈리아 및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을 지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