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출국 뒤 실종됐던 광주 출신 20대 남성의 신변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확인됐다. 사진은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으로 적발돼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행방이 묘연했던 광주 출신 20대 남성의 신변이 현지 대사관을 통해 확인됐다.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캄보디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은 실종 신고가 접수된 광산구 거주민 20대 남성 A씨의 신변을 지난 17일 늦은 오후 확인했다.


A씨는 현지 대사관으로 직접 찾아와 가족과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화 과정에서는 귀국 의사도 드러냈다.

대사관은 경찰의 재외국민 소재 확인 요청에 이 같은 사실을 전달했다. 경찰은 A씨가 귀국하는 대로 정확한 출국 경위와 현지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출국해 태국을 경유한 뒤 캄보디아로 향했다. 가족의 연락이 닿지 않자 8월20일 실종신고 돼 수사가 진행돼왔다.


가족들은 최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살려달라"는 음성을 들었다며 A씨의 납치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기도 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도 캄보디아 출국 뒤 실종 신고된 20대 남성 B씨의 연락을 지난 15일 받았다. B씨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한 음성 통화를 이용해 가족과 경찰에게 "안전하다"고 알렸다.

경찰은 B씨에게 현지 대사관에 직접 출석해 신변 안전을 증명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후 다시 연락이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