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PO(5전3승제)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을 8-9로 아쉽게 패한 삼성은 2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라이언 와이스(한화)와 최원태(삼성)를 내세웠다. 와이스는 정규시즌 16승 평균자책점(ERA) 2.87을 올리며 '대전 예수'라는 별명도 얻었다. 정규시즌 동안 다소 부진했던 최원태는 SSG 랜더스와의 준PO 1차전에서 완벽투로 부활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4회에도 류지혁에게 볼넷, 김지찬에게 안타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다. 2아웃을 잡아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또 한 번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헌납했다.
1-5로 뒤진 한화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조동욱이 김영웅에게 볼넷, 김태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구원 등판한 정우주가 류지혁과 김지찬을 잡아내며 실점을 면했다. 이후 황준서와 주현상도 각각 6·7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삼성은 9회 터진 강민호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7-1까지 벌렸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노시환에게 홈런, 허언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두 점 추격을 허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은 SSG와의 준PO부터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한화는 PO 1·2차전에서 에이스 코디 폰세와 와이스가 모두 무너진 탓에 고민이 깊어졌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오는 21일 대구에서 PO 3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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