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린 경부, 안산선 철도지하화 촉구 시민결의대회 모습.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가 오는 연말 최종 결정되는 정부의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에 지역 내 경부선과 안산선의 동시 포함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국가 계획 반영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일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민체육광장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시민 2000여 명의 참여해 지난 5월 군포시가 제출한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제안서의 국가 계획 반영 의지를 보였다.


군포시철도지하화범시민추진위 공동대표 2인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하은호 군포시장에게 이를 전달했다. 결의문에는 철도의 특수성을 감안한 경부, 안산선의 지하화 그리고 연말 발표하는 국가종합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금까지 군포시를 단절하고 도시 환경과 발전을 저해하는 지상철도의 지하화 당위성과 시급성을 정부에 알렸다. 시는 결의문을 추진위 대표들로부터 받은 경부선 안산선 동시 지하화 청원서와 함께 이번 달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11월에도 범시민추진위원회 중심으로 일반시민이 참가하는 2차 결의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명운동도 동시에 추진해 결과물을 12월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발표 전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상철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경부선 안산선 철도의 두 노선의 동시 지하화는 불가피한 현실"이라며 "철도지하화 및 지상부 개발은 군포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