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종양 의원(창원 의창구)은 성남시 백현동 일대 옹벽아파트 개발 당시 시민단체 '성남의제21' 사무국장이 김현지 실장이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당시 이 단체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공모 여부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경기도의 감사 또는 조사 자료 일체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을)도 공세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2021년 10월 당시 김 보좌관이 이 지사 사퇴 다음 날 공용 PC 하드를 임의 교체·삭제하도록 지시한 녹취가 공개됐다"며 "이는 공용물 훼손과 증거 인멸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야당 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민주당 의원들은 "성남시에 자료를 요구하라"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위원장이 "여기는 경기도정 국정감사하는 장소"라며 "국감이 산으로 가면 되겠는냐"며 여야 간 충돌을 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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