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게 받은 '국내 금융업권 캄보디아 법인·지점·영업점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총 13개 국내 금융사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3개 금융사들의 현지 근무 직원수는 한국인 69명, 현지인 1만6709명으로 총 1만6778명에 달하고, 총 자산은 106억8400만달러, 누적 영업이익은 15억6590만달러였다.
5개 국내은행이 프린스그룹과 52건(1970억4500만원)의 거래를 했고, 대부분은 프린스뱅크가 예치한 예금으로 조사됐다. 프린스그룹과 가장 많은 금융 거래를 한 은행은 47건의 정기예금 거래를 한 전북은행으로, 거래액은 1216억 9600만원이었다.
현재까지 프린스그룹의 예금이 남아 있는 은행은 4곳이었다. KB국민은행 566억5900만원(정기성 예금 1건), 전북은행 268억5000만원(정기성 예금 7건), 우리은행 70억2100만원 (정기성 예금 1건), 신한은행 6억4500만원(입출금 예금 1건) 순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과 참혹한 피해 사례가 속속 밝혀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정확한 실상과 대책 마련은 필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위는 캄보디아 국내 은행에 보관 중인 범죄조직의 검은 돈에 대한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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