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분기 영업이익은 47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8%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시현하며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지속 증가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2분기 2021년부터 2분기 2023년까지 9개 분기 영업적자 지속 후 몇 차례 요금인상, 원재료 가격 안정화, 발전 Mix 개선 등으로 10개 분기 만인 3분기 2023년부터 영업손익 흑자구조를 회복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3분기 2023년 1조9000억원 수준으로 흑자전환한 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현행 요금체계 하에서도 2027년까지 누적영업적자 해소 가능하다. 요금은 민생경제 부진으로 올해는 동결되었으며 내년 이후에도 동결 지속 예상이다. 그러나 에너지 원재료 가격 안정화 지속으로 현행 요금체계 하에서도 한전채 발행한도 한시적 확대 규정이 일몰하는 2027년까지는 2021-2023년 누적영업적자 해소가 가능하다.
원전은 해외시장 중심 잠재력 부각됐다. 국내 원전의 경우 11차 전기본에서 대형 2기, SMR 1기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새 진보정부 정책기조 감안 시 대형 2기는 추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SMR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등 한국전력 계열 3사가 정부 과제인 혁신형 SMR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 현재 가동원전 26기, 가동 예정 2기(새울 3·4호기), 건설 중 2기(신한울 3·4호기) 등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영업환경은 변함없다.
해외 원전 수주 성과도 순조롭다. 2025년 6월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총계약금액 26조원 규모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원전의 경우 유럽·중동 등 핵심지역 원전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도 대형 신규 원전 재개 움직임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원전 용량을 현재 100GW에서 2050년까지 400GW로 4배 확대 계획이며, 2025년 5월 트럼프 정부 원전 관련 행정명령 서명과 함께 우선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 착공 계획을 발표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안정화 지속과 추가 요금인상 없이도 2027년까지 누적영업적자 해소 가능한 손익구조를 구축했다"며 "과도한 할인 해소 관점에서 적용 PBR 상향을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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