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확대 포스터./사진=김해시
김해시는 서부권 지역에 처음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해시에서는 동부권과 서부권 각각 1곳씩 총 2곳으로 운영이 확대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응급실이 아닌 일반 병·의원에서도 야간과 휴일에 소아 환자의 외래 진료를 지원하는 제도다. 김해시는 지난달 의료기관의 진료역량, 운영계획, 접근성 등을 종합 검토해 진영읍 '진영새싹병원'을 경남도에 추천했고 최근 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됐다. 진영새싹병원은 오는 11월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진료를 시작한다.


이번 지정은 서부보건소가 지역 의료 접근성 향상과 주민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결과다. 현재 동부권의 내동 김해아동병원은 지난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재지정을 받아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새로 지정된 서부권 진영새싹병원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제공해 야간·휴일 소아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화미 김해시 보건관리과장은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서부권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시민의 의료 편익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