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오는 12월 AK그룹 내부 인사가 주목된다. 사진은 김상준 애경산업 사진은 지난해 서울시 애경산업 기부전달식에 참석한 김 대표의 대표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애경그룹 내부의 인사 재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 인수를 확정한 태광그룹은 이날 애경그룹과 인수 본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 대상은 AK홀딩스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로 인수가는 약 4700억원이다. 매매 일자는 내년 2월19일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경영권 이양 절차에 따라 애경산업 내부 인사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은 인수 직후 대표이사(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 교체 및 및 조직 통합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 애경산업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상준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 글로벌 컨설팅사 에이티커니(AT KEARNEY)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M&A 전문가다.

그는 2008년 최고재무관리자(CFO)이자 전략기획실장으로 코웨이에 몸담았다. 재직 당시 '웅진코웨이 매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22년 애경그룹에 합류해 애경산업의 재무·기획 구조를 개편하고 체질 개선에 주력해왔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현재 12월 정기 인사 관련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없다"며 "내년 2월까지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소속이기 때문에 김상준 대표 역시 계속 애경산업의 업무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