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박정현이 임정숙을 잡고 LPBA 6차 투어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하림에서 활약 중인 박정현.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신예 박정현(하림)이 베테랑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잡고 32강에 진출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21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6차 투어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64강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박정현 등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PPQ라운드(2차 예선)에서 우휘인을 꺾고 올라온 박정현은 32강에서 난적 임정숙을 만났다. 임정숙은 11-8로 앞서던 9이닝째 하이런 6점을 기록해 17-8까지 격차를 벌렸다. 9점 차로 뒤처진 박정현은 10이닝째 5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다. 이후 12이닝째 3점을 더해 16-17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팽팽한 시소게임의 승자는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16-18로 뒤처진 13이닝째 하이런 6점을 터트리며 22-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임정숙도 2득점에 성공했으나 끝내 20-25(15이닝)로 패했다. 박정현은 이날 애버리지 1.667을 기록하며 LPBA 64강 전체 1위에 올랐다.
김가영이 윤경남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하나카드에서 활약 중인 김가영.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여제' 김가영은 윤경남을 25-13(21이닝)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2-10까지 밀리던 김가영은 7이닝째 7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추격했다. 이후 10이닝째 3득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19이닝부터 2-6-1 연속 득점을 올리며 25-13(21이닝)으로 승리를 챙겼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은 하윤정을 24-16(22이닝)으로 제압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지선을 25-14(16이닝)로,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효정을 24-19(24이닝)로 제압했다. 5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우승자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황다연을 상대로 접전 끝에 16-15(27이닝)로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이외에 김세연(휴온스), 김상아(하림), 김예은·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진아(하나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강지은(SK렌터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이우경·한지은·권발해(이상 에스와이), 백민주(크라운해태), 정수빈(NH농협카드) 등 LPBA 강호들도 대거 32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차유람(휴온스)과 김보미(NH농협카드) 등은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3일 차인 22일에는 낮 12시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이 다섯 차례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