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타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니 총리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에 카니 총리와 시 주석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카니 총리가 중국과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카니 총리와 시 주석이 만날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 정부가 '최고 수준'을 포함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캐나다가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알루미늄에는 2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지난 8월부터 캐나다산 유채씨에 75.8%, 할로겐화부틸고무에 최대 40.5% 보증금을 부과하는 임시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며 대응했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3월부터는 일부 캐나다 농수산 제품에 25~100%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아울러 카니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핵심 광물, 에너지, 국방 분야 협력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카니 총리는 한화오션 잠수함 건조 시설도 방문한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독일 방산업체와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