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스1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다음 달 8일 특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며 "제가 봐도 딱하고 옹졸했다. 보고 있자니 '오세훈 끝났다.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아마도 인생 최대 위기이자 치욕스러운 날이었을 것"이라며 "다음 서울 시장은커녕 정상적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과 명씨는 지난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면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오 시장을 향해 202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명씨와의 대질신문을 이유로 사실관계에 대한 답변을 자제했다. 반면 명씨는 "(오 시장이) 울면서 부탁했다. 질질 짰다"며 그와 7차례 만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