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진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은 전정부를 탓하는 진상규명은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무안공항참사 진상규명은 지금까지 느릿느릿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 탓으로 규정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정자원 화재에 대한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요구를 여전히 거부한다"며 "대통령 부부의 예능출연, 정부의 늑장대응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게 두려운 모양이다. 민주당의 선택적 국정조사, 진상규명, 선택적 정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는 우리 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무안공항항공기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가 보고된다"며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새때나 조종사의 실수보다 공항 설계의 결함이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다.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게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며 "특히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내역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저와 장동혁 대표의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이건 정책실패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민주당식 저급한 물타기 공작"이라며 "국민의 의식주와 직결된 주택 문제마저 야당에 대한 비난과 국민 편가르기를 위한 선동소재로 삼는 좌파들의 주특기가 발휘된 모양"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지금 본인들은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내 집 한채 가지겠다는 꿈을 꾸는 서민들의 꿈을 욕망으로 낙인찍고 있다"며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는 건 위선이고 죄악이다. 우리당은 민주당을 강력 규탄하면서 청년과 서민의 주거사다리를 이어 붙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야당 정치인의 부동산을 염탐할 시간이 있다면 10·15부동산 대책, 수요억제책을 철회하고 청년, 서민들을 위한 새 주택공급책 수립에 더 공들이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양자역학 연구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자녀 결혼식도 양자역학 공부하다가 날짜를 몰랐다고 하는데 어떻게 청첩장에는 정확하게 계좌번호를 기재했느냐"며 "있을 수 없는 작태를 보이는데 과방위가 적극적으로 싸워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