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카카오페이에 대해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카카오페이 첫 출범 당시 진행된 간담회 현장 사진./사진=머니투데이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으로 형성된 기대감이 과도해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카카오페이의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수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견고한 본업 실적에 증권 부문 영업 환경이 호조를 띈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실적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으로 형성된 기대감이 과도해 주가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올해 스테이블 코인으로 형성된 기대감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현 주가는 기초 체력 개선분을 이미 초과 반영한 구간"이라고 했다.

수급 부담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알리페이의 EB(교환사채)발행 이후 골드만삭스의 보유 및 차입 가능한 주식 중 아직 매도하지 않은 잔여 물량은 최대 863만주로 추산한다"며 "이는 전체 발행 주식 수 대비 6.4%에 해당해 잠재적 추가 공매도 여력으로 해석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