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승철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오프닝에서 "마음으로 낳은 자식인 34세 큰딸이 곧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재혼 후) 중학교 3학년인 큰딸을 처음 만났는데 아무래도 당시 사춘기라 저한테 마음이 상했다"며 "그런데 살다 보니 통하는 것도 많고 엄마한테 말 못 하는 얘기를 저에게 얘기하면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결혼식을 준비하는데 저를 엄청 부른다"며 "드레스 맞출 때도 날 불렀다. 엄마보단 아빠 눈을 믿는 거다. 사위 양복 고를 때도 제가 갔고 심지어 그릇도 함께 보러 다녔다"고 자랑했다.
이승철은 방송에서 "큰딸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 입·퇴장 음악을 만들어서 편집했고 2부에서는 제가 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공연을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승철은 예비 사위에 대해 "카이스트를 나와 현재 로펌에서 경영 연구 관련 일을 한다"며 "박보검과 결이 비슷하고 마음도 점잖다. 키도 188㎝라 손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2007년 2세 연상 사업가 박현정씨와 재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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