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궁 영빈관에서 미·일 무역 협정 이행 문서에 서명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28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동석했다.


납북 피해자로는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89), 북한 납치피해자가족회(이하 가족회) 대표이자 요코타 메구미의 동생인 요코타 다쿠야(57), 납치 피해자 당사자로 2002년 귀국한 소가 히토미(66)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만나 "여기 있는 분 중에는 이전에 만났던 분들도 있다"며 "미국은 (납북 피해자) 가족, 일본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언제나 나의 마음속에 있다"며 "왜냐하면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대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시절이었던 2019년에도 일본을 방문해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