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연설 자리에 올랐다. 사진은 이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설 한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연설에서 "APEC은 위기 순간마다 서로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 지름길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을 통해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며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 생존이 시급한 시대에 협력과 상생·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께 경제 회복을 위한 지혜도 모았다"며 "20년 전 APEC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 길을 선도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APEC 최초로 공급망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해 민간이 공급망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길을 열었다"며 "2023년 공급망 안정화법을 제정해 국내외 공급망에 대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APEC 연결성 청사진 이행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디지털 연결을 통해 인적, 물적, 제도적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핵심은 AI이라며 "대한민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APEC은 미래 인재 육성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EC CEO 서밋은 아태지역 21개국 등에서 글로벌 기업인 약 1700여명이 참석하며 기존보다 하루 늘어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틱톡, 존슨앤존슨, MEBO, CATL 등 많은 글로벌 CEO들이 방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