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유효 여부를 가릴 날이 밝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한 걸그룹 뉴진스.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 중인 가운데, 30일 1심 선고가 나온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명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선고기일을 연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법원에 전속 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고, 한 달 뒤에는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 선고까지 어도어의 기획사 지위를 인정하고 어도어의 승인·동의 없이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 등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2월 NJZ(엔제이지)라는 새로운 팀명을 발표하고 독자 활동을 선언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은 어도어가 뉴진스 5인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고, 멤버들의 이의신청과 항고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4월 열린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본안 소송)에 대한 첫 변론기일에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 합의를 희망했다. 하지만 뉴진스 멤버 측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며, 계약 분쟁의 배경이 "모회사 하이브에 종속된 원고(어도어) 이사진에 의한 피고(뉴진스) 총괄 프로듀서 민희진에 대한 보복성 행위"와 그에 따른 신뢰 관계 파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8월14일과 지난달11일 두 차례 전속계약 유효확인소송의 조정기일이 열렸으나, 끝내 양측은 합의를 보지 못했고 조정은 불성립으로 종결됐다. 과연 법원이 전속계약 전쟁 속 어도어와 뉴진스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