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 3분기 매출 3623억원, 영업이익 55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1%,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주력 품목인 개량·복합 신약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길리어드사이언스와 체결한 엔서퀴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선급금 수취 등이 올 3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미약품의 올 3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급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한 256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달성이 유력하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올 3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한 589억원을 달성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7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 신제품 다파론패밀리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하며 블록버스터 진입이 기대된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1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57.6% 늘었다. 북경한미약품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어린이용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용 정장제 매창안을 비롯한 소화기 품목 등의 매출을 늘리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 3분기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혁신 제품의 견고한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이 어우러져 내실을 강화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한미의 브랜드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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