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이 1.0%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사진은 지난 3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9월 산업생산이 1.0%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했다. 설비투자와 장기 부진에 빠져 있는 건설투자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비는 두달 연속 감소했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올해 들어 산업생산 증감률은 ▲1월 -1.6% ▲2월 0.7% ▲3월 1.1% ▲4월 -0.7% ▲5월 -1.2%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인 ▲6월 1.6% ▲7월 0.4%로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가 ▲8월에는 -0.3%을 기록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1.8% 증가했고, 건설업 생산은 11.4%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4.8%)과 토목(2.9%)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났다. 지난해 1월(21.8%) 이후 1년 8개월 만에 증가율이 가장 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3% 감소해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8.4%)과 토목(-9.2%) 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이 좋다보니 반도체 업종의 건설현장 실적이 많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투자 지표는 강한 흐름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7% 급증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생산(-1.2%), 서비스업생산(1.8%) 등에서 희비가 엇갈리며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0.1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