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절친 고 박지선 5주기를 앞두고 납골당을 찾았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
배우 이윤지와 가수 알리가 세상을 떠난 코미디언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이윤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에 아이들 등교 등원 완료 후 부리나케 떠난 가을 소풍"이라며 "녀석들 아침 식사로 먹다 남은 사과, 간식으로 싸주고 남은 방토, 오늘 아침에 끓인 보리차 꺼내고 돗자리를 펼쳤지. 암. 오늘은 소풍날이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따라 너에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거렸어. 이리로 가는 게 맞나? 이런 도로가 있었나? 글쎄… 너는 한번도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 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을 삼켰을 때와 같았다. 가을이다. 곧 단풍이 스미겠지"라고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알리와 함께 박지선 납골당 앞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미소를 띤 채 납골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두 사람은 "이렇게 우리 셋"이라고 덧붙여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를 추억했다. 알리도 자신의 인스타그에 납골당 방문 사진을 올리며 "꽃밭 속에 있는 너, 덕분에 우리 소풍 나왔다"고 적었다.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2009년 '개그콘서트'에서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지난 2020년 11월2일 향년 35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