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가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에서 R&D(연구·개발) 역량과 경쟁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CPHI 월드와이드 2025'에 참가했다고 31일 밝혔다. 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다.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CMO(위탁생산), CRO(임상시험수탁)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한다.


동아에스티는 R&D 및 생산 역량,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등과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홍보했다. 전시 기간 전 세계 70여 개국, 15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원료의약품 수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도입 상품 수출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현지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튀르키예 상위 제약사 베르코 파마와 자체 개발 당뇨병 치료제 DA-1229(성분명 에보글립틴)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맺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및 개발 진행에 따른 기술료를 수령하고 베르코 파마에 DA-1229의 원료의약품을 수출한다. 베르코 파마는 튀르키예 권역 내 DA-1229의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현지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한다.

에보글립틴은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가 높다. 국내에서는 슈가논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동유럽 제약사 노바틴과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LOI(업무협력의향서) 계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체코,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몰타 등 4개국에서 하이카디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카디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연구개발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