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경질됐다. 사진은 울버햄튼을 지휘했던 페레이라 감독. /사진=로이터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에 대한 경질 소식을 전하며 "성적과 별개로 경기력이 수준에 미치지 못해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올시즌 10경기서 2무 8패(승점 2점)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팀 중 승리가 없는 구단은 울버햄튼이 유일하다. 7골을 넣을 동안 무려 22골을 실점하는 등 경기력도 심각하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번리(승점 10점)와 승점도 8점 차로 벌어졌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달 26일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0-3 패배 후 일부 서포터즈와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구단은 페레이라 감독을 어쩔 수 없이 경질했다. 실제로 울버햄튼은 지난 9월 개막 이후 4연패 중임에도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택할 만큼 신뢰했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황희찬에겐 희소식이다.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 7경기(선발 4경기, 교체 3경기)에 출전, 1골에 그치며 백업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울버햄튼은 새 사령탑을 구하기 전까지 제임스 콜린스 21세 이하(U21) 팀 감독과 리처드 워커 18세 이하(U18) 팀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을 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