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색·매산배수분구 위치도.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고색·매산배수분구가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2025년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에 따라 수원시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총사업비 452억원 규모의 하수도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270억원과 도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하수관로 2.53㎞를 개량하고 펌프장과 유수지 각 2곳을 신·증설한다. 시는 2026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색·매산 배수 분구(면적 0.822㎢)는 저지대 지형으로 하수관로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다. 집중 호우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 주택가에서 배수가 원활치 않아 침수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2012년, 2020년, 2022년에는 고현초등학교 인근과 고색지하차도, 노후 주택가, 중고차매매단지 일대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국비 지원을 받아 재정 부담을 낮추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고색동 일대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