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천호동 한 상가건물 2층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 사무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자들은 목과 등에 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강동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60대 남성 조모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조씨는 50대 A씨 등 여성 직원 2명과 임시 조합장인 7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해당 조합의 직전 조합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지난 7월쯤 시공사 계약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술에 취해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합장에서 해임된 조씨는 최근 법원에서 벌금형이 구형되자 사무실을 찾아 A씨에게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소방차 10대와 인력 44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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