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미국 빅테크 기업 주식 투자 금액이 약 117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지난달 말 역대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한 가운데 10월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액도 1700억달러(약 246조원)를 돌파하며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투자자의 자금은 미래 빅테크 기업과 AI(인공지능)·양자컴퓨터 등 기술주에 절반가량 쏠렸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증권 보관액은 1700억1808만달러(약 245조8000억원)로 전월(1555억3656만달러) 대비 144억8152만달러(9.31%) 증가했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순매수 금액은 68억 5499만달러(약 10조원)로 전월(31억8420만달러·약 4조6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순매수 금액 역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자의 돈은 빅테크 주식에 쏠렸다. 지난달 31일 기준 상위 10개 기업 보관액이 812억 6690만달러(약 117조5000억원)로 전체 보관액의 47.80%를 나타냈고 대다수는 빅테크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283억5227만달러·약41조원) 보관액이 가장 많았고 엔비디아(183억4036만달러·약 26조5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표 기술주인 이른바 M7(Magnificent 7) 중 5개 종목이 상위 10개 기업에 들었다.


이밖에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양자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