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859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이로써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분기 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제시했던 목표인 '매출 1조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연결 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7%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83.4% 늘어난 2352억원이다.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의 고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8% 성장했다. 메디큐브의 베스트셀러 제로모공패드, PDRN 라인 등 여러 제품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39% 늘어난 10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기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글로벌 누적 판매는 500만대를 넘어섰고 글로벌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비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판매처 확대 및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성장세 유지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에이피알 측 설명이다.
해외 매출은 3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 미국을 위시한 해외 시장 내 매출 상승이 이어지면서 분기 최초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58%에서 80%로 확대됐다.
미국의 3분기 매출은 1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1% 성장했다. 아마존 프라임 데이의 흥행과 판매처 확장 등이 이어지며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일본은 206.5% 증가한 46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을 비롯한 신흥 지역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기타 지역 매출(854억원)은 306.1%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실적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4분기는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 기간이 있어 연 최대 성수기로 불린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올해 남은 4분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국내외 모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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