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 차를 맞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혈액암 치료 이후 도정에 복귀하며 지역 핵심 현안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공식 복귀와 함께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신공항을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해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최근 경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경북 민생 예산정책협의회 등 공식 행사에서도 TK 신공항, 영일만항 확장, APEC 정상회의 준비 등 주요 과제를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TK 신공항 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전담 TF 구성을 촉구하며 안정적인 국비 확보와 추진 체계 마련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신공항은 지역의 미래 산업 구조를 바꾸는 대형 전략사업으로, 국가가 책임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올해 초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했으나, 한 달여 만에 공식 일정에 복귀했다. 그는 "암 환자라는 생각 없이 도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출마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완전한 건강 회복이 최종 출마 결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북도지사 후보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 지도부와 지역 중진 의원들은 지역 민심 결집과 예산 확보를 위해 TK 지역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현안 대응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AI, 반도체, 2차 전지 등 7대 전략산업 육성과 산불 피해 복구, 행정 통합 논의 등을 국정 어젠다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2030년 전후 개항이 예상되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은 경북이 국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사의 출마 공식화는 경북 지역 민심과 국민의힘 후보 경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완전한 건강 회복 여부가 최종 출마 결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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