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3분기 백화점 부문은 전 상품군의 신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들어 거래액이 12% 증가했는데 ▲ 패션 6% ▲ 뷰티 악세서리 8% 등 고이익 상품군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패션 매출 비중이 3분기 34%에서 10월 40%로 확대됐다"면서 "수익성 높은 제품 위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매출과 면세점 분야에서도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고 관측했다. 그는 "구조조정이 끝난 면세점은 3분기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공항점 매출 비중도 40%까지 상승해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출 역시 무비자 영향으로 2025년 목표 60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통주의 동반 상승에 대해서는 내수 소비 회복 신호가 뚜렷해진 영향으로 봤다. 그는 "소비심리지수가 110 이상을 기록했고 섹터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증시 활황이 소비로 점차 이어지는 자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해 상승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패션 등 고마진 분야 역시 3분기부터 성장세로 전환되며 이익 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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