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3분기 매출 5856억원… 전년비 10.5% 증가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사진=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2025년 3분기 K뷰티의 해외 수요 확대와 글로벌 주요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법인 등 주요 거점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국내 법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서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였다. 선케어 매출은 국내외 시장 성장과 더불어 선세럼 등 제형 혁신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코스맥스 측은 "국내 인디 브랜드 고객사 대폭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법인들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중국 법인의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와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이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의 고객사를 수출, 오프라인, 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 13.6% 성장한 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태국 법인이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 본격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1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지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