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1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3분기 코스맥스의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국내 법인 수익성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맥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5856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427억원이다.
국내 매출은 10.3% 늘었으나 영업이익률이 9.0%로 전년동기대비 2.3%포인트 떨어졌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겔마스크 비중은 상반기와 유사했지만 기초 화장품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관세, 브랜드사 재고조정, 신규 고객 급증에 따른 효율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에서는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상해 법인 매출은 26.4% 증가, 광저우는 14.6%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정치 불확실성으로 매출이 33.4% 감소했고, 태국은 상반기 썬케어 수주 효과가 소멸했음에도 36.9% 증가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13.5% 늘어난 369억원, 영업손실은 약 20억원으로 축소됐다.
오 연구원은 "일부 품목 부진으로 마진 가시성이 낮아졌지만 4분기에는 성수기 수요와 일시적 요인 해소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법인은 회복 국면에 진입해 2026년 전사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마진 둔화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의 변동성이 부담이지만 중장기적 성장 기반은 견고하다"며 "글로벌 신규 고객 유입과 생산 효율 개선이 병행되면 이익률 개선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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