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큰 논란이 될지 그리고 얼마나 내 가족과 팬들이 피눈물을 흘릴지. 죄송하다. 이 일은 한 달 전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양 손목에 상처가 남은 모습이다.
MC몽은 "극단적 선택 10분 후 경찰들이 온 순간 눈물이 통제가 안 되면서 울어버렸다"며 "경찰관 한 분이 '몽이씨 나 오늘도 그대 음악 들었다'라는 말에 울컥 쏟아내고 말았다. 돈도 음악도 아무것도 필요 없어서, 다 잃은 느낌에 죽고 싶어서 그러면서도 느낀 건 후회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남에서 벗어나, 다시 무엇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사를 선택했다. 당신들은 저를 어디까지 아냐. 어디까지 들었고 어디까지 믿냐"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순간이 내 모든 인생 통틀어 가장 XX 같은 짓이었다. 삶은 소중하고 다시 제가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한 번도 마음대로 쓰는 기사에 대꾸한 적 없었고 악플 신고 한번 한 적 없다"고 전했다.
끝으로 MC몽은 "그냥 물 흐르는 대로 살았다. 하자는 방송에 나가본 적 없고 돈 벌자고 앨범 지속적으로 낸 적 없다. 전 고통을 꽤 오래 참은 것 같다. 이젠 제가 뭐가 되든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며 "생명이란 고귀함에 그걸 포기하려 한 순간을 기억하려 한다. 너무 죄송하다. 이젠 정말 강하게 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MC몽은 같은 날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하고 병역 비리 논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만으로도 군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 다른 연예인과 다르게 병역 비리 대상에서 1심, 2심,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았다"며 "병역비리지라는 말에 선처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또 '히틀러 초상화'로 연상되는 그림이 자택에 걸려 있어 논란이 확산한 것에 대해 "예술을 모르니 글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안다. 나는 히틀러 싫어한다"며 "글 하나에 여론이 바뀐다면 이제 저도 침묵했던 17년 다시 살아보겠다"고 반박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