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멍청한 X은 연차휴가 중, 자기 권한이지만 합의해서 포기하고 헛소리하는 비겁한 X, 선택적 항명만 계속하는 나쁜 X들은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X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다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법무부 의견을 참고한 후 서울중앙지검장과의 협의를 거쳐 숙고 끝에 항소 포기 결정을 내렸다'라고 한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과 이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검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노 대행은 지난 11일 하루 연차를 내고 12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용퇴 요구가 나오는데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9일 "대검의 지휘권은 따라야 하고 존중돼야 한다. 대검의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의 의견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이번 상황에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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