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아로마티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한 화장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12일 드러냈다. /사진=이동영 기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아로마티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안전한 화장품'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2일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이날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안전한 성분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높여가겠다"며 글로벌 컨셔스 뷰티 브랜드로 도약을 선언했다.

아로마티카는 2001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로 피부에 안전하고 동물 성분을 배제한 친환경 비건 화장품인 클린 뷰티를 내세운다.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화장품을 생산 유통하는 역량을 갖추고 국내 판매와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희망 공모가 6000원~8000원으로 180억~240억원을 모을 예정이다. 수요 예측일은 7일부터 13일까지이며 청약은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로마티카의 강점은 자체적인 연구·개발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것이다. 인디 브랜드로는 드물게 공장과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김영균 대표는 이에 대해 "천연 원료 유통업으로 시작해 직접 에센셜 오일이 들어간 화장품을 만들려 했지만 ODM 업체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단 대답을 했다"며 "이에 직접 제조설비를 도입해 독자개발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구권에서 사용하는 로즈마리나 허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아로마 오일은 휘발성이 커 직접 제조를 위한 시설을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로마티카는 헤어와 페이셜 및 바디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군을 갖췄다. 사진은 회사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왼쪽)과 퓨어앤소프트 여성청결제(오른쪽). /사진=아로마티카
이에 회사는 헤어와 페이셜, 바디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군을 확보했고 브랜드 평판도 높였다.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퓨어앤소프트 여성청결제 ▲로즈마리 루트인핸서 ▲수딩 알로에베라젤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
아로마티카는 현재 글로벌 3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 26% ▲미국 25% ▲유럽 12% 등 선진시장이 글로벌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로즈마리 스칼프 라인은 ▲아마존 이탈리아 1위 ▲독일 4위 ▲미국 5위를 기록하며 일본 'BITEKI'에서 2024년 한국 베스트 코스메틱 헤어 부문 1위를 수상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러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2024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채널 입점을 지속 중이다. 일본의 돈키호테와 @COSME, 도큐핸즈 등에 이어 동유럽 최대 리테일 사인 로스만에도 입점했고 향후에는 미국과 영국 등지에도 입점을 추진한다.

김영균 대표는 "2026년까지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현재 대비 6배 이상 확장하는 것이 저희 목표"라며 "온라인으로도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는 2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친환경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셔스뷰티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강점을 더욱 확대하고 K뷰티가 단순히 트렌디하고 가성비 좋은 제품을 넘어 안전한 성분과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브랜드로 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