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32강에서 축구 종가로 알려진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17세 이하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백기태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2일(이하 한국시각) U17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발표했다. 그 결과 한국과 잉글랜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U17 월드컵은 총 48개국이 나선다.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24개국)와 성적이 좋은 3위 팀(8개국)이 토너먼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F조에 속했던 백기태 호는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2-1, 코트디부아르에 3-1, 스위스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무패로 조2위를 차지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베네수엘라전 0-3 패배로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아이티전 8-0, 이집트전 3-0 대승을 거두고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5일 성사된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3무 2패로 잉글랜드에 밀린다. 두 팀 중 승리팀은 오스트리아와 튀지니 중 승자와 16강에서 만날 예정이다.

만약 8강에 오른다면 일본 혹은 북한과 만날 가능성도 생긴다. 일본과 북한은 각각 32강에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만난다. 4팀 중 32강과 16강을 거쳐 상위 라운드로 올라온 팀은 8강에서 한국과 잉글랜드, 오스트리아와 튀니지 중 한 팀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한국 U17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나선 것도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순항 중인 백기태 호가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