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한국시각) 북미 유력 연예 매체인 버라이어티는 BAFTA 영화 위원회 측이 '케데헌'을 '후보 자격 미달'로 판정, 내년 2월 열리는 제7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BAFTA 자격 규정에 따르면 출품작은 극장 개봉 영화를 기준으로 한다. 예외적인 상황에 있어 이벤트나 다른 배급 모델을 통해 영국 대중에게 공개된 작품을 출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케데헌'이 8월23일과 24일 이틀간 영국 내 264개 극장에서 이벤트 상영을 했고 핼러윈 시즌(지난달 31일~지난 2일)에도 528개 극장에서 공개된 것을 근거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측에 항소했다.
이에 대해 BAFTA는 '케데헌'에 극장 개봉작의 기준을 적용, "영국에서 최소 7일 동안 총합 10회 이상 상업적 상영이라는 최소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소를 기각했다.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걸그룹이자 퇴마사인 '헌트릭스'가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에 맞서는 이야기다. 지난 9월에는 누적 시청 수 3억 뷰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회)과 '웬즈데이'(2억5210만 회) 기록을 뛰어넘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