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3일(한국시각) 2025 메이저리그(ML)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스쿠발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각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수상에 도전한 스쿠발은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꺾고 상을 차지했다. 1위 표 30장 중 26장, 2위 표 4장(총점 198점)을 쓸어 담으며 2위 크로셰(1위표 4장 2위표 26장 총점132점)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스쿠발은 지난 시즌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하며 만장일치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는 31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ERA) 2.21 241탈삼진을 수확하며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는 ML 역사상 12명 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NL에선 스킨스가 수상했다. 스킨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등과 경쟁해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특히 1위 표 30장을 쓸어 담으며 만장일치(총점 210점)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NL 신인왕을 차지한 스킨스는 올 시즌 약팀 피츠버그 에이스 역할을 하며 32경기 10승 10패 EAR 1.97 216탈삼진을 잡아냈고 2년 연속 개인상을 차지했다. 신인왕과 사이영상을 연속으로 수상한 선수는 ML 역사상 단 3명뿐이다. 또 역사상 7번째로 어린 나이(23세 122일)에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30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ERA) 2.49로 활약했다. 특히 WS에선 홀로 3승을 수확하며 2년 연속 팀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사이영상은 정규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결국 성적이 더 뛰어난 산체스(32경기 13승 5패 ERA 2.50)에 밀려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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