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이번 평가전은 올해 치러지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포트2를 노리는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다가올 2026 북중미월드컵은 총 48개국이 12팀씩 총 네 포트로 나누어 조 추첨을 진행한다. 포트를 나누는 기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다. 개최국인 미국(16위)과 캐나다(28위), 멕시코(14위) 등이 1포트에 포함될 예정이라 최소 23위 안에 들어야 포트2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의 FIFA 랭킹은 22위로 포트2 진입이 가능한 순위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이번 평가전 상대인 볼리비아(76위)와 가나(73위)는 한국보다 50단계 이상 하위 순위 팀이다. 만약 비기거나 질 경우 순위 하락은 피할 수 없다.
홍명보호도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부상으로 이탈해 온전한 상태는 아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 글라트바흐)와 권혁규(낭트), 원두재(코르파칸), 김진규·박진섭(전북 현대모터스), 서민우(강원FC) 등 다수의 3선 자원이 있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본 적이 거의 없다.
다행히 공격수들의 최근 컨디션이 좋은 점은 호재다. 주장 손흥민(LA FC)은 지난 8월 미국 이적 후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헹크)도 세 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도 최근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수용 인원인 약 6만6700명이다. 브라질전에선 약 6만3000명 축구 팬이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는 브라질 대표팀의 인기 덕분이었다. 실제로 다음 경기인 파라과이전에선 약 2만2200명 만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관중석 절반 이상은 텅 비어있었다.
많은 축구 팬은 수년 동안 지속된 여러 문제로 대표팀에 등을 돌렸다. 단순히 결과만 좋다고 팬들의 마음이 돌아오진 않겠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건 승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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